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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등장인물 소개: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완성한 인물들
손석구 - 고낙준
고낙준은 해숙의 남편이자 천국과 지상의 소원 편지를 배달하는 천국의 우편배달부입니다.
삶의 굴곡을 수없이 겪었지만, 마음속 천진난만함만큼은 잃지 않은 ‘만년 소년’ 같은 인물입니다.
특히 해숙을 향한 그의 사랑은 지극하여, 젊은 시절 가장이 되어야 했던 해숙에게 미안함을 품고, 때로는 욱하는 성격에 눌리면서도 그녀를 향한 애정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한때 잘생긴 외모로 동네에서 꽤 인기를 끌었지만, 영화배우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이 아쉬운 전설을 남겼습니다.
서글서글한 성격과 깊은 속내를 지닌 낙준은, 죽어서도 해숙을 위해 천국에 예쁜 집과 문패까지 준비해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지만 꽃다운 시절의 해숙이 아닌, 팔순의 해숙이 나타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토록 함께 하고 싶던 일들이, 기력이 쇠한 해숙 앞에서 모두 쉽지 않게 되어버린 것이죠.
김혜자 - 이해숙
이해숙은 말 그대로 "세 번의 인생을 산"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조실부모하고 무서운 친할머니 밑에서 ‘네네’만 하며 살아가던 수동적이고 여린 소녀였지만,
청년이 되어서는 따뜻한 낙준과 가정을 꾸리고 평범한 행복을 맛봅니다.
그러나 남편의 사고로 가장이 되면서, 꽃 같던 성격은 강인함으로 변했습니다.
험한 세상과 맞서며 일수일 바닥을 누비던 해숙은 결국 ‘백전노장’ 파이터로 성장하고, 거리의 철학자라 불릴 정도로 인생을 깊게 통달하게 됩니다.
잔머리와 순발력 또한 일수 경험을 통해 날카롭게 다듬어졌습니다.
결국 80세에 생을 마감하고 남편 낙준이 기다리는 천국에 도착했지만, 문제는 나이 그대로 도착한 것.
청춘 시절의 해숙을 기다렸던 낙준과, 현재 팔순의 해숙. 이 예상치 못한 차이는 두 사람의 천국 생활에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한지민 - 솜이
솜이는 신원 미상의 정체불명의 여인입니다.
지옥행 지하철에서 낙준에 의해 구출되며 이야기에 등장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낙준과 해숙의 천국 보금자리에 얹혀살게 된 솜이는, 처음엔 해숙과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친구처럼 가까워집니다.
처음에는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였지만, 점차 잃어버린 과거를 되찾으며 그녀의 놀라운 정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솜이의 이야기는 드라마의 또 다른 미스터리이자, 가슴 아픈 서사의 중심축을 이룹니다.
이정은 - 이영애
이영애는 해숙이 자랑하는 ‘우산 방어법’을 유일하게 전수받은 후계자입니다.
일수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며, 해숙과 낙준을 부모처럼 의지하며 자라난 인물입니다.
어릴 적부터 해숙 집안에 얹혀 지내며 배운 기술 덕분에, 전투복 같은 용 자수 점퍼만 걸치고 나가면 시장 좌판이 쪼개진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습니다.
거칠고 강단 있는 외모와 달리, 사랑에 있어서는 뜨거운 마음을 숨기지 않는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스타일.
연애에 있어서는 망설임 없는 직진형 매력을 발산하는 쿨녀입니다.
2. '천국보다 아름다운' OST: 감정을 극대화한 음악의 힘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더욱 빛나게 한 것은 바로 OST입니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멜로디, 그리고 절제된 감성의 가사들은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
대표적인 OST로는
- 이무진이 부른 '운명'
- Sam Ock이 부른 'Tink of me'
- 소수빈이 부른 '재회'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무진의 '운명'은 첫 회부터 삽입되어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되었습니다.
OST는 드라마의 감정을 배가시키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여운을 선사했습니다.
3. 천국보다 아름다운: 넷플릭스에서 만나는 감동의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JTBC 토일드라마로, 넷플릭스 에서도 공개되었습니다.
덕분에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특유의 몰입감 있는 편집과 고화질 영상미는 드라마의 감동을 극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일괄 공개가 아니라 매주 한 편씩 공개하는 방식을 채택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유지시키는 전략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정리
이렇게 각각 다른 사연과 매력을 가진 인물들이 모여 '천국보다 아름다운' 의 깊이 있는 서사를 만들어냅니다.
누구 하나 가벼운 캐릭터 없이, 모두가 삶과 죽음을 진지하게 통찰하는 존재들인 만큼, 이 드라마는 단순한 감동을 넘어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